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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7 대만 타이베이 여행 2일차 : 예스진지 택시 투어

zzzung 2023. 3. 12. 03:07

대만 여행 조회수가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는데! 조회수에 힘입어서 열심히 또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날은 한국인에게 제일 유명한 관광지인 “예스진지 투어”를 하기로 했음. 친구랑 택시랑 버스 어떤 게 더 좋을까 고민하다가 또 내가 PPT로 만들어갔다.
여기서 말하는 예스진지는
예 : 예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
스 : 스펀&스펀폭포 (十份&十份瀑布)
진 : 진과스 (金瓜石)
지 : 지우펀(九份)
이다. 한국인도 그렇고 관광객도 정말 많이 방문하는 코스임! (근데 이번 여행에서는 체감상 한국인 80%, 일본인 10%, 기타 외국인 10%였음)

하단 이미지는 친구한테 정말 설명용으로 만든 거 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세요!

단체는 바로 배제되었다. 우리가 패키지로 간 게 아니라 자유여행으로 가는 거였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10명이 채워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없었음.
택시 투어에서 개인/조인 고민하다가 우리끼리 그냥 편하게 다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택시 투어 개인으로 결정!

택시 투어 업체는 네이버에 검색해서 가격이랑 후기 괜찮은 곳으로 골랐다.
우리가 고른 업체 링크 첨부하겠음!
➡️ 대만 택시 개인 투어 링크

가격은 한국에서의 예약금 4000원 + 현지 결제 (최소 2600~3900 NTD)이다.
나랑 친구는 A코스 선택함! 베스트이기도 했고 유명한 관광지 허우통 빼고 유명 관광지를 다 방문하기 때문에 정말 적합하다고 생각했음.

A코스는 예류-스펀-스펀폭포-진과스-지우펀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예류 낙타바위/예류 지질공원]

운이 좋게 우리가 고른 날이 딱 날씨가 좋은 날이었다! (이렇게 고르고 마지막 2일은 흐림과 우중충의 연속이었고 이 날로 고른 건 정말 신의 한 수였음)
기사님이 앞에 바다가 무슨 바다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이 안 남 ㅜㅜ … 이래서 미리미리 써야 하는 거다 ㅜㅜㅋㅋ 날씨도 너무 좋고 바다도 너무 예뻐서 이미 가는 길부터 엄청 힐링이었다.


친구랑 딱 보자마자 이니스프리 화산송이라고 함 ㅜㅜㅋㅋㅋ 19살의 나도 예전에 그렇게 말했는데 …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똑같군 하하. 예류지질공원은 바람이랑 파도의 침식으로 인해서 돌이 깎여서 독특한 모양의 바위가 많다. 그중 가장 유명한 거는 ‘여왕 머리 바위’! 엄청 많은 사람들이 다 거기서 사진 찍으려고 길게 줄을 서있다.

우리는 줄을 길게 서고 찍을 자신은 없었고 멀리서 카메라 줌 해서 한 번 찍고 측면에서 한 번 찍었다. 원래 거기서 찍을 생각 없었는데 외국인들이 찍는 거 보고 오! 이러면서 괜찮은 포토 스폿을 찾았다면서 찍음. 우리 찍고 나서 다른 한국인들도 와서 찍는 걸 보고 신기했다ㅎㅎ. 거기서 사진 찍어서 우연히 발견했는데 아무튼 외국인분 thank you so much


예류에서 구경을 다 마치고 다시 택시로 돌아왔다. 택시에서 기사님이 대추 주셨는데 너무 맛있었다. (1) 한국에서 보던 빨간 대추가 아니어서 놀랐고, (2) 맛도 너무 좋았다 … 짱. 그리워요 대만 대추


[스펀/스펀 폭포]

택시를 열심히 타고 스펀으로 이동했다. 택시 투어의 최대 단점은 주차 공간 때문에 협의된 업체나 장소에서 먹어야 한다는 점(스펀에서만 해당). 근데 다들 생계를 위한 거니까 😿
주차장에서 내려서 “징안 현수교 (靜安吊橋)”에서 사진 찍었다. 기사님이 먼저 어떤 포즈 하면 좋을지 여쭤봐주시고 잘 찍어주셨다!

이건 내 나름대로 장꾸샷이라고 올려봅니다 허허허

이쪽 다리는 예전에 안 와봤는데! 안 와본 곳을 와봐서 기뻤음. 우리가 찍을 땐 사람 별로 없었는데 나중에 택시로 다시 돌아갈 때 보니까 사진 찍는 사람들 엄청 많았다. 기사님이 선견지명이 대단하셨음👍


스펀에서 제일 유명한 천등 날려주고! 너무 배고파서 닭날개 볶음밥 연계 업체로 먹으러 갔다. 예전에 먹었을 땐 맛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오래간만에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유명한 땅콩 아이스크림도 먹음! 사진은 안 올리지만 ㅎㅎ 3개 사서 2개는 우리 먹고 1개는 기사님께 정말 감사해서 하나 사드렸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가게 점원이랑 이야기했는데 직원한테 한국어 발음 엄청 정확하다고 칭찬해 드림. 그분이 감사하다고 했다. 그리고 한국인 지나가면 한국어/일본인 지나가면 일본어/서양인 지나가면 영어 하는데 난 그게 왜 이렇게 웃기고 신기하고 재밌는지 모르겠음.

또 살짝 이동해서 스펀 폭포로 향했다. 여기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엄청 기대함!

폭포가 정말 웅장하고 컸다. 처음에 친구랑 나랑 조그마한 폭포가 있길래 엄청 작구나 이랬는데 사람들 안에서 끊임없이 나오길래 그제야 한참 들어가야 하는 걸 알게 되었음 🤣
안쪽에 들어갔더니 음식 파는 가게들도 많고 ~ 잉어도 많았다. 태국 어린이가 잉어들한테 먹이 줬는데 그걸 먹겠다고 달려드는 모습은 … 조금 징그러웠음 😅
폭포도 엄청 크고 웅장했고 대만의 나이아가라라고 하는데 신기했다. 나이아가라는 내가 아직 가본 적이 없어서 ㅠㅠ 곧 가고 제가 꼭 두 눈으로 아름다움을 담아 올게요.
여기서 DSLR로 폭포를 찍는 분도 계셨고,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길이 부드럽게 잘 조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우리나라도 장애인이 배리어프리로 많은 장소를 방문할 수 있는 날이 빨리 되었으면!


[진과스]

또다시 택시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진과스에 방문했다. 우선 먼저 황금 폭포에 방문함! 여기도 이번에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설렜다. (처음 가보는 곳 정~말 많음. 나 대만 헛으로 다녔네 또 …)

기사님 말씀으로는 여기가 원래 광산 근처라서 거기서 나오는 광물이랑 물이 만나서 돌 색깔이 이렇게 황금색으로 변한 거라고 하셨다. 돌 색깔이 독특하다고 느꼈는데 이런 비하인드가 있는지 몰랐음! 그 나라를 보기 위해서는 역시 역사를 알고 가야 한다. 오늘도 이렇게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낌. 황금폭포 구경하고 사진 열심히 찍고 진과스 황금 박물관이 있는 자리로 이동했다.


택시 투어에서 하차지 앞에 있는 티켓 판매처는 진과스 황금 박물관을 들어가기 위한 티켓이라고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나랑 친구는 과감하게 넘겼다. 그리고 바로 부지런히 걸어가서 엄청 유명하다는 ‘광부 도시락’을 먹으러 갔음! 하차 전에 기사님께 이 도시락 맛있냐고 하니까 好吃이라고 하시길래 망설임 없이 먹으러 감. (그리고 사실 엄~청 배고팠다 ㅋㅋㅋㅋ ㅠㅠㅠㅠ)
나랑 친구는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서 다른 맛으로 2개 시켰는데 우리 입에는 위에 있는 도시락이 더 맛있었다! 근데 완전 나 대만에서 학교 다닐 때 학교 앞 blue chairs 식당이 떠오르는 맛이었음.


대만이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남쪽에 있는 국가여서 꽃이 펴있었다! 정말 예뻤음. 꽃의 이름은 모르지만 늘 꽃을 보면 화사해져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기사님께서 이 동굴이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왔던 동굴이라고 하셔서 가서 사진 찍었다! 원래 친구랑 나랑 역광으로 찍었는데 아저씨가 사진 보시더니 자기가 다시 찍어주시겠다고 하심 ㅋㅋㅋㅋㅋㅋ 동굴 밖으로 나오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궁금했는데 엄청 광활한 대자연이 펼쳐졌다. 산이랑 바다도 보이는데 정말 좋았음. 그리고 우리 말고 한국인이 없었고 … 등산복을 입으신 대만분들이 많았다. 친구랑 의자에 앉아서 오순도순 구경했음. 한국에서 맨날 빌딩숲이랑 아파트만 보다가 아무것도 앞을 가리는 게 없는 곳에 가니까 정말 좋고 기분전환이 된 것 같았음.


[지우펀]

대망의 지우펀! 지우펀은 예전에 낮에 방문했어 가지고 밤의 지우펀이 정말 궁금했다. (블로그랑 유튜브 봤을 때 다들 야경이랑 홍등을 밤에 봐야 한다고 했는데 19살의 나는 학교 프로그램으로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선택권이 없었음)

지우펀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저 날 나름 한국인을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지우펀에서 최대치를 찍었음.


지우펀은 정말 밤에 예뻤다. 일단 빨간 풍등이 은은한 보랏빛 하늘이랑 어우러지는 장면도 예뻤고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그리고 사람들이 왜 여기서 엄청 사진 많이 찍는지도 단박에 이해함.

이건 지우펀에서 내려올 때 기사님이 여기가 진짜 마지막 코스라면서 야경 구경시켜 주셨다. 저기 홍등 은은하게 보이는 곳이 내가 있었던 지우펀이었음!
친구랑 나는 번거로운 거 싫어서 지우펀에서 따로 쇼핑을 하진 않았다. 지우펀 특가, 지우펀 한정 이런 문구가 엄청 많은데 택시 투어로 지우펀이 마지막 코스이면 추천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고려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자유여행으로 진짜 국광버스 타고 가면 사람이 많아서 공간 없는데 들고 타기 엄청 힘들 것임. 버스 정류장에 이미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로 엄청 붐벼있었음)

투어 끝나고 기사님이 호텔 가느냐 아니면 식사하고 헤어지느냐 여쭤보셨는데 우리는 정말 피곤한 상태에서 바로 호텔로 가달라고 말씀드렸다.

지우펀에서 타이베이 호텔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기사님께서 정말 친절하셨고 사진 뚝딱이인 나에게 자세도 이것저것 추천해 주셔서 좋았음. 정말 친절했음. 다시 뵙고 싶은 분임. Leo기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 謝謝您!

[번외]

그렇게 기사님이 호텔 앞까지 데려다주시고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배고파서 호텔 근처 시장으로 향했다. 시장 이름은 “Qingguang Market 晴光市場”! 아침에는 일반 시장이고 밤에는 야시장처럼 하는 곳이었다. 정~말 현지인밖에 없고 서양 사람 가끔가다 1~2명 있다. 정말 로컬 시장이었음. 난지창 야시장부터 하하 로컬 파티.

이 노점상에 사람 정말 많고 맛있어 보여서 방문했다! 친구가 면을 엄청 먹고 싶어 했음.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역시 사람 많은 곳을 가야 성공함 … 나는 오징어가 들어간 국수 주문했고 친구는 綜合麵線에 대창이랑 굴 옵션으로 골랐다.
둘 다 맛있어서 만족했음. 일단 난지창에서 먹은 거보다 훨씬 맛있었고 ㅎㅎ 배고팠어서 정말 쑥쑥 들어갔다.

이렇게 먹고 시장 구경 조금 하다가 맥주/과일/빵 사서 호텔로 들어갔음!

과일 대대대대추천! 진짜 너무 맛있고... 망고는 안 보여서 못 샀는데 석가가 진짜 맛있다. 예전에도 먹고 감동의 눈물 흘렸는데(안 흘림)
진짜 다시 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석가는 씨가 많이 나오는 거 빼면 진짜... 천상의 과일임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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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투어 기사님이랑 나는 중국어로 대화했다. 일단 내가 중국어가 되는 상태였고 투어는 한국 업체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안내문은 한국어로 보내주셔서 편리했음. 친구는 한국어 안내문 읽었고 나는 기사님이랑 중국어로 대화하면서 필요한 정보랑 기사님이랑 무슨 이야기하는지 친구한테 통역해서 알려줬다.
그리고 친절하게 호텔 앞에 오시면 오셨다고 카톡 해주셨다. 카톡을 사용해서 정말 편리했음!
 

[사용 경비]

택시투어 : 3900 NTD (공동 경비 사용)
예류 지질공원 입장료 : 120 NTD
닭날개 볶음밥 : 75 NTD
땅콩 아이스크림 : 75 NTD (친구와 나눠서 지불)
광부 도시락 : 175 NTD (친구와 나눠서 지불)
키키 네임택 : 80 NTD (캐리어 네임텍이 떨어져서 지우펀에서 샀다. 귀여워서 대만족)
맥주 : 32 NTD
시장에서 과일/국수/빵 : 200 NTD

총 사용 금액 : 4782 NTD
택시 투어 제외 : 882 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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