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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8 타이베이 여행 3일차 - 행천궁/화산1914/동먼구/다안삼림공원/스푸파 백종원 소세지/타이페이101 전망대 야경

zzzung 2023. 3. 15. 23:11

원래는 3일 차에 임가화원/단수이+베이터우/타이베이 101 전망대/동먼구 구경을 목표로 했으나 전 날 택시투어의 여파로 멀리 가는 건 조금 힘들겠다 싶어서 계획을 변경함! 

 

그래서 3일 차 우리의 계획은

행천궁/화산 1914/동먼구/다안 삼림공원/백종원 소시지/공관 구경/보장암 국제 예술촌/송산 문화구/성품서점 신의점/스스난춘/타이베이 101 야경으로 바꿈! (이거도 추후에 또 빼고 계획이 변경되었음. 원래 여행의 묘미는 즉석에서 바뀌는 맛이지)

 

[행천궁]

숙소 근처에 있었고 평소에 엄청 가보고 싶었던 행천궁을 방문함!

행천궁(行天宮)은 대만 북부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사원 중 하나다. 대외적인 모금과 상업행위를 하지 않는 게 특징인 사원이다. 관우를 모셔둔 사원으로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이 날 날씨가 정말 좋아서 바깥에서 행천궁을 찍는데 정말 예쁘게 나왔다. 사원의 규모도 적당하고 다들 엄청 줄을 서서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 신기했다. 디지털 한국어 안내판도 있으므로 관심 있는 사람은 체크하길! 안에 조그맣게 정원도 만들어져 있고 분위기도 차분하고 엄숙했다. 숙소나 가고자 하는 장소가 근처에 있다면 방문 추천! (시간을 내서 꼭 들릴 필요는 없음)

 

[화산 1914]

행천궁을 구경한 뒤, 버스를 타고 '화산 1914 창의문화원구'로 이동했다. 이곳은 원래 유명한 과일주 공장이었는데 현재는 전시공연장소로 개조하여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다양한 전시가 유료로 열리고 있었다. 평소에 전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방문 추천!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이토 준지'의 만화 캐릭터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이토 준지 컬렉션 이외에도 주술회전, 카카오 프렌즈 등 다양한 팝업스토어들이 열리고 있었는데 다 유료라서 들어가진 못했다. 대신에 해당 캐릭터나 콜라보와의 상품 가게는 무료로 입장 가능해서 엄청 구경했다!

 

그리고 돌아다니다가 '에스더버니 팝업스토어'를 발견했다!

에스더버니와 한 장 찰칵!

아기자기한 선물을 사고 싶다면 이 곳에서이곳에서 사는걸 정말 추천한다. 팝업스토어나 전시 이외에도 작가들이 직접 수제로 만든 예쁜 공예품들을 파는데 현지 물가에 비해서는 조금 비싸지만 독특하고 뜻깊은 기념품이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 실제로 친구는 이곳에서 본인을 위한 귀여운 선물을 샀다.

 

[호공도금계원]

귀엽고 예쁜 전시회들을 보고 난 후, 점심 먹을 시간이 돼서 '호공도금계원'으로 이동했다. 딘타이펑만큼 비싸지 않지만 맛있고 유명한 샤오롱바오로 유명한 곳이라서 방문하게 되었다.

코로나 이전에 한국인이 상당히 많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메뉴판에 한국어도 같이 나온다. 저기 있는 '8 in 1'은 1판을 시키면 8개의 만두가 들어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유명한 '샤오롱바오', '새우 사오마이', '우육면'을 시켜 먹었다.

새우샤오마이
샤오롱바오

만두가 정말 맛있었다. 딘타이펑보다 싸지만 맛있는 값을 했음! 그렇지만 우육면은 아쉬웠다. 약간 내가 생각한 맛이 아니라 조금 밍밍했음. 주변에 보니까 우육면은 다들 안 시키고 만두 위주로 먹는 거 같았음. 현지인이 많았던 식당이었다! 

 

*호공도금계원

1) 추천 메뉴 : 샤오롱바오, 새우 샤오마이

2) 주문 방식 : 종이에 체크

3) 결제 방식 : 후불

4) 의사소통 : 영어 X, 중국어만 가능

https://maps.app.goo.gl/hHZgWes7EHSKJANT8?g_st=ic

 

호공도금계원 · No. 28-1, Yongkang St,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 · 중국 국수류 전문점

maps.google.com

 

[다안삼림공원]

점심을 먹고 근처 융캉제 구경을 하다가 다안 삼림공원으로 슬슬 걸어갔다. 다안 삼림공원은 정말 거대한 면적의 공원으로 나무가 엄청 빽빽하고 의자랑 화장실도 잘 구비되어 있다! 여기서 U-Bike 타는 많은 대만 사람들+관광객을 마주할 수 있다. 참고로 다안 삼림공원 내에서는 자전거 탑승이 불가능하다. 나랑 친구랑 몰랐는데 거기 계신 할머니께서 공원 내부에서 자전거 타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하셔서 잽싸게 내렸다. 대만 생활 오래 했는데도 처음 안 사실이었고, 타이난에서 온 대만 친구도 처음 알았다고 했다. 우리 모두가 처음 알게 된 내용... ^^

 

[스푸파 백종원 소시지]

친구랑 자전거는 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백종원 소시지 파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자전거로 약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타이베이는 자전거 도로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타면서 가는데 무리가 없었다. 그리고 타이베이 내부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정말 많음! 나는 서울에 살지 않아서 잘 몰랐지만 우리 동네도 조금 더 자전거로 가득 찬 풍요로운 동네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4시 10분쯤 도착했는데 그때도 줄이 길게 서있었다. 약 15분 정도의 기다림 끝에 소시지를 받을 수 있었음.

가게 내부에서 약 4명 정도 되는 직원들이 끊임없이 소시지를 굽고 계신다. 점원한테 얼마나 먹을 건지 개수를 말하면서 계산이 이루어진다. 봉지를 주시는데 여기에다가 마늘을 담으면 된다. 마늘은 스스로 담는 구조임. 

 

소시지만 단독으로 먹었을 땐 오잉했지만 소시지 한 입, 마늘 1/2개 먹으니까 정말 최고의 조합이었다! 마늘 맛이 강할 줄 알고 많이 안 담았는데 조금 후회했음. 다음엔 마늘 조금 더 담아주마.

 

[타이베이 101 전망대 야경]

백종원 선생님 소시지를 먹고 나서 지하철역까지 열심히 걸어갔다네요. 그러면서 타이베이 101로 야경을 보러 발길을 돌렸음. 러시 아워에는 버스 말고 무조건 전철 타러 가세요. 우리가 방문했을 때 Lantern Festival 개최+주말이어서 정말 차가 많이 막혔답니다. 

그리고 야경을 보고 싶으시다면 우선 핸드폰 어플로 타이베이 일몰 시간 확인! 실제로 확인해 보니까 일몰 시간보다 10~20분 정도 더 늦게 해가 졌음. 그리고 다들 야경 보려고 101 가는 거라서 일몰 시작 15분쯤 입장하는 걸 추천합니다. 잘 찾아보면 사진 찍기 좋은 야경 스폿 나옴!

웅장한 타이베이 101 ... 상층부는 전망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나머지 층은 실제 오피스와 식당, 카페 등으로 사용된답니다.

전망대에서 찍었던 예쁜 야경들 공유합니다 :)

그리고 101은 올라가는 거도 조금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내려가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니까 야경 보고 약속 잡아놓은 분들은 꼭 시간 수시로 확인하시길! 

매표소에서 티켓을 살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구매하면 조금 더 싸게 올 수 있으니까 확인하시길! 

 

 

[경비]

아침 : 105 NTD

점심(샤오롱바오/우육면) : 250 NTD

백종원 스푸파 소시지 : 35 NTD

밀크티 : 40 NTD

저녁(훠궈) : 1077 NTD

 

총 : 1507 NTD포스팅만 포함 시 : 325 NTD

 

* 타이베이 101 전망대 비용은 한국 돈으로 결제해서 추후 총정리해서 올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