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2종 보통] 도로 주행 준비 및 공부
오래간만에 작성하는 운전면허 이야기! 이외에도 쓸 에피소드가 많기 때문에 부지런히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운전면허 도로 주행은! 사실 처음엔 너무 떨렸다. 기능 장내에서 20km 달리는거도 엄청 무서웠던 나인데 도로에서는 잘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더 컸다. 근데 막상 도로 나가니까 너무... 재밌었음 ㅋㅋㅋㅋㅋ
도로 주행은 총 6시간으로 구성되며, 6시간 연수 후 시험을 치르게 된다.
나는 연속으로 <2시간/2시간/2시간+시험> 코스로 선택했음.
DAY 1 (2시간)
도로 주행은 보통 4가지 코스로 결정된다. A/B/C/D 코스! 그래서 첫 시간은 A/B 코스, 두번째 시간은 C, D 코스를 운전하게 됐고 시간에 맞춰서 학원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강사님께서 유튜브에 학원명 검색하고 영상 계속 보라고 하셔서 집에서 자기 전에 각 코스 1번씩 틀고 봤다.
첫 날 강사님은 처음 뵙는 분이셨는데 나한테 운전 너무 잘한다고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하심! 운전하는 내내 기분 좋았다.
★도로 주행 전에 유튜브로 코스 훑고 가면 좋다고 해서 봤는데 본인이 운전면허 학원 근처에 살아서 그 동네 지리에 익숙하다면 보는 걸 추천하지만 나처럼 아예 타지로 보러 간 경우는 비추. 그 동네 지리 하나도 모르는데 괜히 보면 어디가 어디인지 헷갈리기만 해서 나는 그냥 강사님께 처음부터 배우는 게 좋았다.
DAY 2 (2시간)
새로운 강사님이셨다. 나는 어제랑 똑같이 운전 했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강사님은 나한테 이렇게 달리면 사고 난 다고 자꾸 말씀하셔서 무서웠다. 이 날 난 처음으로 내가 어떤 사람에게 배우느냐에 따라 엄청 영향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되었음... ^^ 그래서 2시간 운전하는 내내 너무 답답하고 우울하고 눈치를 엄청 봤다. 그래도 내가 모르는 운전 습관을 알게 되어서 그걸 계속 유의하면서 운전했음.
내가 주의해야 할 점은
(1) 도로에서 달릴 때 내 오른쪽 무릎을 도로 화살표 중앙에 두기
(2) 브레이크 밟을 때 조금 더 부드럽게 밟기
(3) 차선 변경 시 속도 절대 늦추면 안되고 속도 유지/가속하면서 들어가기
그리고 이번에는 A/B/C/D 코스 다 돌고 시간이 남아서 D코스 돌아오면서 학원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조금 더 가서 U턴하고 들어왔다. 학원에서 집 오기 전에 코스 정리해 둔 종이 있길래 그거 가져왔다. 다른 사람들은 강사님이 먼저 주시던데... 난 그런 게 없어서 내가 먼저 가져왔다 흑흑.
그리고 집 와서 다시 유튜브 1회독 하고 잤다.
DAY 3 (2시간)
기능 배웠던 강사님이 들어오셨다. 이로써 나는 3일 연속으로 배우는 내내 선생님이 바뀌는 사람이 되었다^^... 기능 강사님 엄청 유쾌하신데 촌철살인 같은 분이셔서 나한테 운전 많이 늘었다고 하셨다 하하하.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잖아요... ^^ 3일 밟았다고 조금 괜찮아졌나 봐요 하하하하
이 날은 오전 8시 반까지 학원을 갔어야했는데 너무 긴장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꿈도 운전하는 꿈을 꿨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A/B/C/D 코스 종이에 하나씩 적어가면서 복기했다. 그리고 학원 셔틀 봉고차에서도 에어팟 끼고 계속 유튜브 보면서 감...
수업 시간에는 똑같이 코스 돌았음. 그리고 대망의 시험을 봤다... 시험 보기 전에 선생님한테 제발 첫 번째로만 안 보면 행복할 거 같다고 했는데 내가 1등으로 봄... 하하하하하 기능의 악몽이 떠올랐다.
나는 B코스를 뽑았고, 81점으로 도로 주행에 합격했다!
그래서 면허를 따게 되었음 하하하하
내 주관적인 도로 꿀팁(+주의할 점)
(1) 절대 긴장하지 말 것
(2) 코스는 꼭 외워가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이 어딘지 체크하고, 우회전할 때 무조건 멈췄다가 가야 하는 것 등. 체크 요인들을 기억하는 것이 감점/실격 위험의 부담이 적음
(3) 깜빡이 켜고 바로 들어가지 말고 조금 살피고 들어갈 것
(4) 급가속
(5) 오른쪽으로 쏠리는 것 ⇨ 우측 무릎 가운데 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