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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뮤지엄 산 안도타다오 : 청춘 방문 후기

zzzung 2023. 7. 25. 00:05

안녕하세요! 저번주 토요일,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에서 안도 타다오 전시회를 보고 왔답니다. 기억이 따끈따끈 남아 있을 때 후기를 남기고 싶어서 포스팅해 봅니다 :)

✔️ 어떻게 갔나요?
저는 서울에서 KTX를 타고 원주역에서 내려서 ‘원주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서 방문했습니다. 뚜벅이이기 때문에 자가용은 애초에 배제된 선택지였습니다!

뮤지엄산 측에서 서울-뮤지엄산 버스도 운영하는데 저희 집에서 해당 정류장까지 위치도 애매하고 주말이라 차가 먹혀서 더 소요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개장 시간에 맞추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유료 셔틀버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뮤지엄산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http://www.museumsan.org/museumsan/guidance/view.jsp?m=5&num=329&s=1&idx=7662)

원주 시티투어 버스 시간표는 아래 이미지로 첨부해 두겠습니다!


시티투어 버스는 일일권 5,000원입니다! 시간만 맞으면 뮤지엄 산 이외에 다른 관광지도 구경 갈 수 있으니까 알차게 계획 세워서 돌아다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뮤지엄산 소개

뮤지엄 산은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해 있고, 한솔문화재단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관람 시간 : 10시~18시 (매표마감 17시)/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총 4가지 옵션이 있으며 본인의 재량에 따라서 편하게 고르시면 됩니다!
직원분께 어떤 게 좋은지 추천받았는데 ‘기본권’을 추천해 주셔서 저는 이 코스로 다녀왔답니다.
⭐️참고로 원주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가서 해당 팔찌를 보여주면 뮤지엄산 입장료를 2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다들 할인받아서 알차게 다녀보자고요😝


그리고 뮤지엄산 측에서 전시 해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들었는데 작품 해설(도슨트)을 들으시면서 관람하시는 걸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전시회 [안도 타다오 : 청춘]
‘안도 타다오’의 회고전이 아닌, 그가 다시 한번 사무실 사람들과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시 기간 : 2023.04.01~2023.10.29
원래는 7월 말까지였는데 10월까지로 연장되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카페와 기념품샵을 지나면 바깥이 나오는데요! 멋있는 자연환경과 조형물이 반겨주었답니다.


쭉 걷다 보면 건물이 나온답니다! 저 빨간 아치형 건축물 아래에서 사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주말에 오면 사람이 많아서 찍기 어렵거나 오래 걸릴 수도 있답니다 😅


이번 전시회! 조그맣게 한자로 永遠の青春へ라고 적혀있었답니다.
‘영원한 청춘에게’! 정말 낭만적인 말 같아요.


전시회가 펼쳐진 곳에서 한껏 또 찍어줍니다!
저는 이렇게 전시회의 타이틀을 걸어둔 장소를 보면 꼭 사진을 남기고 싶더라고요.



이건 전시회는 아니고, 제가 생각했을 때 안도 타다오 건축물의 느낌이었어요.
(1) 노출 콘크리트
(2) 빛이 어떻게 들어오는지, 일조량을 계산하고 설계
(3) 초록 사과

그래서 대부분의 건축물이 윗 사진과 같은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청춘이란 삶의 한 시절이 아니라: 마음먹기에 달렸나니: 장밋빛 불,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 그런 게 아니다. 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 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신함을 뜻하나니.
청춘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 탁월한 정신력을 뜻하나니.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 누구나 세월만으로 늙어가지 않고, 이상을 잃어버릴 때 늙어가나니.
세월이 피부를 주름지게 할지는 몰라도, 열정을 포기한다면 영혼의 생기를 잃어버리게 되겠지. 걱정, 두려움, 자기 불신이 마음을 숙이고 영혼을 먼지로 되돌리기에. 그대가 젊어 있는 한. 예순이건 열여섯이건, 인간 마음속에는 경이로운 동경과 아이처럼 왕성한 탐구심, 그리고 저마다 인생의 링에서 기름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지. 그대의 마음과 내 마음속에 무선기지국이 있는데, 사람들과 신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그리고 힘의 영감을 받는 한. 우리는 언제나 청준이다.
그러니 인테나가 꺾일 때. 정신이 냉소로 가득 찬 눈과 비판이란 얼음으로 뒤덮일 때. 우리는 늙은이가 되네. 스무 살조차도 안테나를 올리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그대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네.”

여러 건물들의 미니 모형도 볼 수 있고, 해당 건축물의 설명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백남준의 작품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예상 전시회 관람 소요시간
홈페이지 측에서는 기본권을 구매하면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저랑 같이 간 일행은 종이 박물관부터 엄청 꼼꼼하게 관람해서 2시간도 부족했어요.

종이 박물관에서 간단한 체험도 있고, 편지도 직접 쓸 수 있어서 가볍게 둘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처럼 시간 배분에 실패하시면 안 돼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시간이 짧게 느껴지실 거예요!

그리고 시티투어로 오시는 분들의 경우, 10:30쯤 도착하면 12:30 아니면 15:20 셔틀을 타셔야 할 텐데 15:20 셔틀에 사람이 정말 많다고 들었어요🥲
기본권으로 대략 3시간 정도 넉넉하게 관람 일정 잡고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시회를 추천하나요?
(부분적으로) 네!
- 추천하는 이유 : 시각적인 요소로 다채로웠어요. 그리고 도슨트나 작품 설명(오디오)을 들으면서 보면은 해당 건축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견문도 넓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아쉬웠던 부분 : 저는 사실 ‘전시’를 보고 싶었는데 다들 사진을 많이 찍으셔서 관람 동선에서 방해가 많이 되었어요. 제가 주말에 방문했었기에 사람이 정말 많아서 더더욱 그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티투어를 이용하신다면 정말 2시간이 짧아서 (원주시에게!) 13:30쯤 셔틀을 하나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들 알차게 문화생활 해보아요!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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